민간 "전 좌석 오픈" vs 국공립 "다음 공연부터"…공연계 온도차

입력 2020-11-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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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거리두기 좌석제' 완화…시스템 정비 후 오픈 계획도

▲국립발레단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해적’의 한 장면. (사진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해적’의 한 장면. (사진제공=국립발레단)
오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면서 모든 공연장에 의무화 했던 '객석 띄어앉기'(거리두기 좌석제)가 대폭 완화된다. 공연계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는 듯하지만, '전 좌석 예매'를 두고 민간과 국공립의 대처는 조금 다르다.

5일 연극 '오만과 편견'을 올리고 있는 제작사 달컴퍼니는 이날부터 추가 좌석을 오픈하고 예약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동안 닫아놨던 좌석을 관객을 위해 활짝 여는 것이다.

달컴퍼니 관계자는 "(거리두기 좌석제로) 판매 보류됐던 좌석을 오픈한다"며 "전 회차 적용은 아니고,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2주 동안 열리는 공연만 추가로 연다"고 설명했다.

전체 좌석 띄어앉기로 공연 중인 '캣츠'와 '고스트'도 7일부터 티켓을 전 좌석 예매로 재오픈한다. 오는 10일 개막을 앞둔 '노트르담 드 파리'도 전날부터 막혀있던 좌석을 추가로 풀고있다. 6일 열리는 예매분은 전 좌석 예매로 진행될 계획이다.

적극적인 민간 공연장의 분위기와는 국공립 공연장들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갑작스럽게 예매 시스템을 변경하기 어렵다며, 다음 공연부터 띄어앉기를 해제하겠다는 극장들이 많다.

국립발레단은 '해적'(11월 4~8일·오페라극장) 전막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립발레단은 3월부터 예정된 모든 작품을 줄줄이 취소와 연기해야 했다.

'해적'의 7~8일 공연은 거리두기 좌석제를 더이상 진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국립발레단은 해당 회차들도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이투데이에 "추가 오픈은 하지 않는다"며 "다음 공연부터 (좌석 오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8일 폐막하는 국공립 연극도 거리두기 좌석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국립창극단 '아비. 방연'의 7~8일 공연은 한 좌석씩 띄어앉은 채 진행된다.

국립국장 관계자는 "11월 공연까지 바로 후속조치를 하기 어렵다"며 "준비를 잘 한 후 12월 공연부터 거리두기 좌석제를 해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극 '왕서개 이야기' 연습장면. (사진제공=남산예술센터)
▲연극 '왕서개 이야기' 연습장면. (사진제공=남산예술센터)

'왕서개 이야기'를 올리고 있는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관계자도 "갑작스럽게 티켓 시스템을 바꾸기는 어려워서 7~8일 공연이 공식적으로 거리두기 해제 진행한다고 못 박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현장으로 찾아오는 관객들이 오픈한 좌석보다 많을 경우 유동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거리두기 좌석제가 완화됐으니 못 보는 관객이 없도록 최대한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문화재단은 18일 개막하는 연극 '휴먼푸가'는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한다. '거리두기 좌석제' 제한 없이 티켓을 오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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