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지만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판단했다.
5일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루웨이브로 예상보다 많은 경기부양을 반영하며 상승했던 미국채 금리는 급락했지만 경기부양 규모가 시장 기대보다 감소할 수 있지만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단기 급등한 금리의 되돌림과 금리 상승 압력의 약화가 예상되나 금리 상승 추세의 변화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채 10년 금리는 0.89%까지 상승하며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신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예상보다 큰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시행되고 성장 개선과 인플레이션 압력, 대규모 국채 발행 증가가 채권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상원의 공화당 장악 가능성으로 예상보다 큰 규모의 경기부양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대규모 재정정책에 따른 미국채 금리의 상승압력은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 부양 규모가 감소할 수는 있지만 대선 이후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경기부양 기대를 반영하며 급등했던 국채 금리가 일부 되돌려지고 상승 압력이 약화할 수 있지만 경기나 금리의 추세 변화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