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여성 하원 의원에 당선된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 출처=스트릭랜드 후보 선거운동 사이트
이번 미국 대선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여성 연방 의원이 탄생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스트릭랜드 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50.2%를 기록해 같은 당의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의원(35.9%)을 가볍게 물리치고 당선됐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1962년 서울 출신으로,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워싱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클라크애틀랜타대에선 경영학 석사를 전공했다. 이번 당선 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타코마 시장직을 지냈고, 이후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았다.
스트릭랜드는 이번 대선에선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 김창준 전 하원의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계 미국인 당선자가 됐다.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으로는 최초다.
당선인은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내가 학업을 증진하도록 확실히 하려 했다. 나는 운이 좋았다”며 자신의 성장을 어머니의 공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