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3일 전주기전대학 재활승마장에서 방조제 준공 10주년을 기념한 릴레이 심포지엄(학술토론회)의 다섯 번째 행사로 ‘새만금 말(승마)산업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외 말 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새만금에 특화된 말 산업 육성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경북대학교 조길재 교수는 ‘국내외 말 산업 현황 및 새만금 승마산업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마·승마·오락 및 레저 등 다양한 말 산업 분야의 발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특히 “새만금은 2018년 지정된 김제·익산 등 말 산업 특구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대규모 초지 확보가 유리한 국내 유일의 체류·체험형 말 복합 힐링 관광단지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전주기전대학교 박영재 교수는 ‘말 산업 특구와 연계한 새만금 승마산업’라는 주제로 “새만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수요를 신속하게 대응할 말 산업 전략기지로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마사회 서명천 책임연구원은 ‘새만금 지역에서 승마산업 위상’이라는 주제로 새만금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으로 캠핑과 연계한 승마체험 및 말 트레킹, 승용마·은퇴마 사양관리, 다채로운 승마대회(지구력, 마차, 폴로 등) 개최 등을 제안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문한필 연구위원, 전북대 산학협력단 김진석 교수, 삼농연구소 이승형 대표가 참여한 종합토론에서는 새만금 말 산업 특구지정, 내부개발에 맞춘 단계적 개발전략 수립, 제도개선을 통한 지원방안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과 연계해 농생명용지에 대규모 말 산업 단지를 포함하고 관광레저용지와 연계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배호열 새만금청 개발사업국장은 “오늘 논의된 좋은 의견을 토대로 농림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복합 말 산업 단지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