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누적 환자가 900만명을 넘었다. 현재 확산 추세로는 조만간 1000만 명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00만7298명, 사망자 수를 22만9293명으로 집계했다. 이달 16일 800만 명을 넘긴 지 14일 만으로, 미국에서 최단기간에 신규 환자 100만명이 추가된 것이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 확진자 4536만여 명 19.9%,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 118만5000여 명의 19.3%에 해당한다.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 미국에서는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다. 이후 43일 만에 200만 명(6월 10일)을 넘었고, 다시 28일 만인 7월 8일 100만 명이 추가됐다. 다시 15일 만인 7월 23일 400만 명을 넘긴 데 이어 8월 9일 500만 명, 8월 31일 600만 명, 9월 25일 700만 명, 10월 16일 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최단 기간인 14일 만에 다시 100만 명이 늘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을·겨울이 이어지며 몇 달간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환자 10만 명 돌파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