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2025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사업과 관련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6월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이 7번째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며 "향후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 미래차 보급 확대 ▲ 수출주력산업 육성 및 일자리 확대 ▲ 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 전환을 3대 육성전략으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며 "2차 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 원의 신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사업재편지원단을 만들어 2030년까지 1천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행사장에 나타난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오늘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 판매 대수 1만대를 돌파하고 전기상용차 판매 역시 1만대 넘어선 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현대차 노사는 예방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지원에 나섰다"며 "현대차 울산 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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