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는 29일 야당인 국민의힘이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정수석은 그동안 (국감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고 관례"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정수석 등의 불참 입장이 번복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이에 따라 김 수석은 내달 4일로 예정된 국감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여권 연루 의혹을 캐묻기 위해 김 수석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7명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내달 4일로 연기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국감 연기 문제는 이미 결론이 난 문제이니 저희가 따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리경주'라는 개인 필명의 기사를 통해 서훈 실장의 최근 미국 방문을 두고 '상전의 비위를 맞춘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선 "조중통 관련 기사에 따로 응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