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감염의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100명 내외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03명 증가한 2만61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96명, 해외유입은 7명이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용산구 의료업체와 관련해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영등포구 일가족, 강서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각각 19명으로 1명, 7명으로 6명 추가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선 총 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생이 3명, 가족은 4명, 가족 외 지인은 1명이다. 해당 학교의 같은 학년 300여 명을 대상으로는 진단검사가 완료된 상태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42명으로 11명 늘었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서울이 19명, 경기는 18명, 인천은 3명, 경남과 대전이 각각 1명이다. 17일 골프행사 후 식사모임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확진자에는 식당 직원포 포함됐다.
더불어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과 관련해선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2명이 됐다.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각각 71명으로 9명, 138명으로 1명 늘었다.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48명이 됐다.
이 밖에 인천시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과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누적 13명)됐으며, 강원 원주시에선 일가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총 16명)이 발생했다. 대전 서구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그나마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최근 2주간(15~28일) 신규 확진자 1268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138명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