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마을버스 정류소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은평구에 따르면 마을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안전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213개 마을버스 정류소를 일제 점검하고 승차대 설치, 표지판 교체 등 환경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해까지 마을버스 정류소 9개소에 쉘터형 승차대를, 연서시장 정류소에도 승차대를 설치했다. 일 평균 5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해당 정류소는 이륜차 주차 등으로 마을버스 탑승객의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승차대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가림막과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마을버스를 대기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의자 등을 설치해 이용에 편의를 더했다.
기존 버스 노선도가 눈높이에 맞지 않아 식별이 어렵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마을버스 정류소 표지판 62개소도 교체한다. 기존 표지판은 노선도 부착 공간이 협소하고 노선도 위치가 사람 눈높이와 맞지 않게 높아서 불편하고, 낡거나 탈색된 표지판들이 많아 도심 미관을 해쳤다.
아울러 표지판이 설치되지 못했던 정류소 80여 개소도 정비 예정이다. 시설물 설치가 어려운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바닥형 스티커 부착 및 페인트 도색 등으로 마을버스 정류소를 표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버스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의 생활 속 불편을 살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