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약대생 시립병원ㆍ보건소서 실무실습 진행

입력 2020-10-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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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공공보건의료 분야 약사 양성을 위한 ‘실무실습교육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예비약사인 약학대학생들은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서울시의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실습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다. 여러 공공기관을 순환하는 약대생 실습교육은 전국 최초의 시도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시립병원, 보건환경연구원, 시청, 보건소)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20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 실무실습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약학대학생들은 4개 분야(공공보건의료ㆍ약무행정ㆍ공공연구ㆍ민간연계)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총 9개 기관에서 실습한다. 상ㆍ하반기 각각 1회씩 5주 동안 운영된다.

9곳은 △공공보건의료 영역에서 서북병원(결핵ㆍ호스피스), 은평병원(정신), 어린이병원(중증 환아ㆍ발달 장애), 보라매병원(공공센터) △약무행정 영역에서 시청, 보건소 △공공연구 영역에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민간연계 영역에서 세이프약국사업 수행 약국이다.

서울시는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실습기회가 부족했던 약학대학생들이 실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공직 약사 인력의 유입을 이끈다는 목표다. 양방향 소통 과정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보건행정 분야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실습을 추진하고, 향후 전국에 있는 약학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찬병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실무실습교육 프로그램’은 예비약사들에게 기존에 알려진 병원이나 약국, 제약회사 외에 공공분야의 다양한 영역으로의 진출 통로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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