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제9차 정례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아울러 오 전 시장은 본인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에게 함께 원탁회의체를 꾸리자고 제안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김무성 전 의원 주도 '마포포럼' 강연에서 "이들 5명이 가칭 '국가정상화 비상연대'를 만들어 정례 회동을 하고, 각자의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국가적 현안에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소수의석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는 그 다음의 문제"라며 "향후 치열한 경쟁을 하더라도 우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연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준비되고 검증된 필승 후보'라 평가하며 "오세훈의 브랜드 이미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민주당이 제일 두려워하는 후보 오세훈에게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또 "물론 실수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며 서울시장 자진사퇴, 총선 낙선의 경험을 거론하면서도 "소중한 시행착오를 어떤 형식으로든 나라를 위해 활용해달라"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집권 비전으로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하나 된 대한민국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정권교체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강한 대한민국 건설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