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신용도에 긍정적”

입력 2020-10-21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수 이후 통합과정과 수익성 관리에 대한 다소의 불확실성은 존재"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1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결정이 신용도에 다소 긍정적이라고 평가를 했다. 이번 인수로 동사의 차입금이 증가하지만 등급 하향으로 이어질 만큼은 아니라며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BBB-, 안정적)을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SK하이닉스가 이번 인수를 통해 동사의 DRAM 시장 지위에 비해 상당히 취약한 낸드 시장에서의 지위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Kioxia Holdings Corp.)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의 낸드 메모리 사업자로 부상하게 됐으며 시장점유율도 기존 10~12%에서 20%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P는 SK하이닉스의 이번 인수가 지난 2017년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낸드 플래시 시장 지위 강화를 추진해온 회사 성장전략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낸드 플래시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고려할 때, 인수 이후 통합과정과 수익성 관리에 대한 다소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S&P는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의 재무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수자금 대부분을 차입을 통해 조달하는 경우를 가정하면 SK하이닉스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기존 0.7~1.0배에서 2021~2022년 1.0~1.4배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등급 하향의 전제조건인 1.5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S&P는 이번 인수와 관련한 규제 당국의 승인과 인수 완료 시점 등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전날 인텔의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SSD, 낸드 플래시 메모리, 웨이퍼)를 약 10조3000억 원(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말까지 약 8조 원을 인텔에 우선 지급하고 인수가 완료되는 2025년 3월에 나머지 약 2조30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보유 현금과 차입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조달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딜로 인해 하이닉스가 인텔 측으로부터 인수하는 차입금은 없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881,000
    • +7.24%
    • 이더리움
    • 4,588,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0.4%
    • 리플
    • 826
    • -1.08%
    • 솔라나
    • 303,900
    • +4.33%
    • 에이다
    • 840
    • -0.59%
    • 이오스
    • 791
    • -4.24%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6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200
    • +0.42%
    • 체인링크
    • 20,260
    • +0.25%
    • 샌드박스
    • 414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