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 (101)] 고3 수시 원서접수를 통해 본 고1~2 입시전략

입력 2020-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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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가 모두 마무리되었고 올해 원서접수를 마무리한 수험생들은 지금 12월 3일에 치루는 수능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올해 나타난 현상 중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열망은 그대로 수도권 대학의 원서접수로 나타났고 지방대 기피현상은 더 뚜렷하게 보인다. 올해 수시 원서접수를 마무리한 수험생들로부터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제약조건 속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입시전략을 보며, 고1~2학생들이 나가야할 입시전략의 기준을 파악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 이름, 학교 등 개인을 나타내는 특징 등을 블라인드 처리하여 평가하는 블라인드 평가에 맞추어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상당한 혼란을 느끼고 있고, 각 대학들도 블라인드 평가방식을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서 힘들지만 나름대로의 기준에 맞추어 현재 수시에 지원한 각 수험생들을 평가하고 있다. 입학관계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학생이름이나 구체적 학교이름은 파악하기 힘드나 학생부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원한 수험생이 일반고 출신인지, 특목고 출신인지, 자사고 출신인지는 파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서울, 수도권 수험생의 사례

강북소재 일반고에 재학 중인 A군은 나름대로 내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비교과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나름대로는 경영관련한 비교과활동들에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자부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현장체험활동을 하지 못해 지속성을 표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2.5등급의 내신임에도 불구하고 졸업한 고교선배들이 상위권 대학에 잘 붙지 않아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에 지원하지 못하고 하향위주로 학교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강북소재 자사고에 재학 중인 B군은 의대진학에 꿈을 않고 일부로 이사까지 하면서 강북소재 자사고에 진학했으나 학교선생님들로부터 전년도 진학결과를 보고 들은 뒤에는 많은 의욕을 잃었다. 본인의 꿈을 찾아 참으로 많은 의학, 생명과학 활동들에 참여했지만 치열한 자사고의 내신경쟁 속에서 얻은 3.7등급의 내신결과로 인해 광운대, 가톨릭대 등으로 지원하라는 학교상담결과를 통해 많은 자괴감에 빠진 상태였다.

경기소재 일반고에 재학 중인 C양은 아주 형식적인 학교활동에만 참여하고 별다른 활동이 전혀 없는 학생으로 수능성적은 등급으로 표현하자면 각 영역이 3~7등급으로 골고루 나오는 학생이었다. 다만 내신성적은 너무 좋아 1.12등급이었다. 이 학생은 의대진학의 꿈을 꾸고 있었으나 않나오는 수능성적으로 인해 아버님, 어머님으로부터 수능공부에 대한 독촉과 신뢰를 많이 잃은 상태였다.

◆지방권 수험생의 사례

전북소재 일반고에 재학 중인 D양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내신공부에 집중하며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의대에 대한 꿈을 꾸어가고 있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지방고에 일반고라는 선입관이 너무 강해 감히 서울소재 의대지원은커녕 지방소재 의대지원도 힘들어 치대 또는 한의대로 방향을 돌리며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들쭉날쭉한 수능성적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에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충남소재 일반고에 재학 중인 E양은 3.2등급의 내신으로 사학과에 관심이 많아 사학과와 관련된 활동들을 대부분 진행했으나 원하는 대학의 사학과로 지원하려면 내신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대학수준을 낮추어 지원하려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지방에 있어서 입시정보에 많이 부족하다고 너무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경북소재 일반고에 재학 중인 F군은 과학고 준비를 했던 경험에 비추어 본인의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훌륭한 학생부를 만들었으나 2.3등급의 내신 때문에 서울소재 대학으로의 목표는 절대적으로 갖고 있으나 원하는 대학레벨로 지원할 것인지, 국립대로 진행 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이었다.

A군에서 F군까지 6명의 사례를 통해 확인해보면 모두 다른 상황들을 가지고 이번 2021학년도 수시지원을 하게 되었다. 본인들과 그 학부모님들의 시각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정리하여 조금이라도 유리한 형태로 대학, 학과 등을 판단하고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기타 전형들을 비교분석하여 6개 대학, 전형, 학과로 압축하여 지원하도록 하는 입시컨설팅을 통해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고 각각 지원하게 되었다.

이들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코로나19시대에 대처 할 수 있는 고1~2에게 유리하게 입시전략을 펼칠 수 있는 실제사항들을 정리할 수 있다.

1. 독서량을 늘릴 것

- 희망전공에 관련한 좀 더 깊이 있는 책들을 독서하여 관심이 아주 많음을 표현하고,

차선책으로 지원학과가 변동될 것을 예상하여 좀 더 광의적으로 독서할 것

2. 세특을 위한 보고서를 최대한 활용할 것

- 각 과목별 선생님이 내주시는 보고서를 최대한 활용하여 관심 학과에 맞는 깊이 있는 공부와 배경지식을 함양하고 있음을 나타내야하고 보고서과제가 없다면 담당선생님과 상의하여 개인별 과제라도 부여받을 것

3. 봉사활동은 꾸준한 비대면 위주로 전환할 것

- 현장체험활동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주로 생각하겠지만 코로나19를 맞이해서는 현장 봉사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점자책 관련 봉사, 다문화 가정이나 저소득층을 학생들을 위한 화상과외 및 멘토봉사 등 비대면 봉사활동들을 권한다.

4. 동아리활동은 비대면 위주의 활동으로 전환할 것

- 정규 동아리활동이나 자유동아리 활동은 현장체험활동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관계로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한 활동들을 권한다. 화상활동, SNS활동, 유튜브 등 IT플랫폼을 활용한 활동으로 전환하여 꾸준히 진행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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