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몰 조성사업 추진현황. (사진제공=이철규 의원실)
전통시장 활력 제고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500억 원 예산을 투입한 청년몰이 부실한 사후관리로 40%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몰의 올해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비해 20% 감소했다.
7월 기준 35개 시장 594개 청년 점포 중 226곳이 폐업해 폐업률은 38%에 달했다. 신규입점 등 대체상인을 포함한 가동률도 72%에 불과해 28%는 여전히 공실로 남아 있다. 가동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청년몰도 7곳이나 됐다. 절반이 넘게 공실 상태로 비어있는 셈이다.
2018년 12월 개장한 부산 중구의 국제시장은 내부 문제로 폐업에 들어갔고, 국고지원 환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강화군 강화시장도 조성 당시 20개였던 점포 중 15%인 3곳만 운영 중이다.
가동률은 충북 제천중앙시장 10%, 인천 중구 신포시장 19%로 낮았고, 서울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이대 앞 상점가도 50%에 불과했다.
이철규 의원은 “청년몰 폐업률이 높고, 공실이 많아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업 취지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조성된 청년몰의 운영 및 사후관리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