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잠재력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며 목표주가 1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에이스토리가 공동제작하는 '지리산'은 지난달 28일 해외 방영권 라이센스 계약을 중국 플랫폼 아이치이와 체결했다"며 "내년 tvN 채널에 방영될 예정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편성 매출과 아이치이에 선판매한 판매수익만으로도 제작비 대비 40%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스튜디오드래곤에 투자할 예정으로 이미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스토리기획 등 진행되고 있었던 양사 간 협업은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입지를 다졌고, 웹툰 플랫폼이 서구권 시장에서도 영향을 확대했다고 주목했다.
특히 콘텐츠 판매에 유리해진 환경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연간 2~3편 제작될 예정이며 애플, 아마존, HBO 등 글로벌미디어·플랫폼 업체와 콘텐츠 제휴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는 '호텔델루나'를 리메이크한 TV 시리즈를 공동기획, 제작할 예정인데 기존 리메이크 사례와 달리 제작비와 수익을 5대5로 동등하게 배분하는 구조라 흥행에 성공할 경우 수익 기여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