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일파' 이낙연, '日 스가 측근' 만났다…한일외교 물꼬틀까

입력 2020-10-18 17:30 수정 2020-10-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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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WTO 사무총장 후보 지지' 등 얘기 나눈 것으로 알려져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현장도 방문 "대량 생산으로 세계최초 청정국 될수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이 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갖기 위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의원의 안내를 받으며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이 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갖기 위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의원의 안내를 받으며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만났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가와무라 간사장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한일관계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한일의원연맹의 방일 일정 조율을 위해 17일 방한한 가와무라 간사장은 관방장관과 문부과학상을 지냈으며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스가 총리의 측근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는 도쿄 특파원을 지냈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지일(知日)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만큼 가와무라 간사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면담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은 물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지 요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가 총리가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법 제시를 연내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등 한일 관계 긴장이 이어지고 있어, 이날 회동에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나왔을지 주목된다.

전날에는 스가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철 제사에 공물을 봉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가와무라 다케오에게 “유감 표명을 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가와무라 간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비판은 잘 알고 있지만 아베 신조전 총리부터 이어온 관례로 스가 총리도 전임 총리가 한 것을 계승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비판은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회동에 앞서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와 함께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 기업이 강력 치료제를 조기에 대량 생산하면 우리는 코로나19를 조기 종식하고 세계 최초의 청정국이 될 수도 있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 한국이 이제는 조기 광범 치료에서 전세계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도 준비해야 한다"며 "국난극복K뉴딜위원회에 바이오헬스 본부를 신설해서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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