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입은 주방, 이젠 ‘디자인’으로 승부

입력 2020-10-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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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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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주방ㆍ생활 용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특히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자인에 중점을 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 꾸미기에 시간을 쏟는 젊은 세대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들도 흐름에 발맞춰 기능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코멕스는 분홍색으로 대표되는 고무장갑에 네이비 색상을 적용했다. 차별화된 색상으로 주방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흔히 볼 수 있는 밀폐 용기에 민트, 스카이블루, 퍼플 등 파스텔톤 색상을 입혀 독특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락앤락은 바지 주머니에도 넣어 다닐 수 있는 초소형 용량 텀블러에 스카이민트, 머스타트 옐로우 등 5가지 색상을 넣었다. 휴대성에 다양한 색상 옵션을 넣어 활용도를 높였다.

가전 업체들은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열린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트리플케어 SK매직의 식기세척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 터치온 플렉스 하이브리드 인덕션 등 3개 제품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기능과 재료 이외에도 상품 외관에 신경을 쓴 상품들이다.

쿠쿠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생활가전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 가전 간 유기성을 고려해 심미적 측면을 높였다. 특히 제품 간 매치와 일상 생활 공간 어디에나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코웨이는 전면 커버를 패브릭 소재로 디자인한 ‘인테리어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샌드 베이지’와 ‘라이트 웜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콘셉트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인테리어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한샘은 옷장과 서랍장, 선반장 모듈을 선택할 수 있는 ‘보나 베이비장’을, 텐바이텐은 빈티지한 베이색 스누피 로고가 적용돼 홈 카페를 연출할 수 있는 ‘스누피 키친 샌드위치&와플 메이커’ 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개성과 감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전제품도 성능 외 디자인도 중요한 구매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혁신기술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탑재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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