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이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라이선스 인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13일 대만 스테미넌트 바이오테라퓨틱스(Steminent Biotherapeutics)의 척수소뇌성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 ‘스템키말SCA(Stemchymal SCA)’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 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스테미넌트에 계약금 약 56만달러(약 6억4000만원)에 더해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393만달러(약 45억원)을 지급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국내서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척수소뇌성 실조증은 인체 내 운동을 총괄하는 소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근육 위축, 강직 증상, 시력감퇴, 말초신경병증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에 사망에 이르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척수소뇌성 실조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약 30만명으로, 이 중 국내 환자는약 4000명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승인받은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는 “스테미넌트의 척수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뇌질환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에 개발을 마치고 국내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링메이(Ling-Mei Wang) 스테미넌트 대표는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인 척수소뇌성 실조증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한국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스템키말 기술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테미넌트는 스템키말SCA을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또, 일본기업 리프로셀(ReproCELL)에 2016년 일본시장에 대해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