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잡지 할리우드 리포터(THR)가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에 이미경 CJ부회장을 선정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사진제공=CJ그룹)
THR는 7일 발행한 잡지에서 이미경 부회장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 프로듀서로 이름을 드높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THR는 4쪽에 걸친 특집 기사를 싣고 세계적으로 성장한 CJ그룹과 영화, 음악 등 문화 영역 전반에서 활약을 펼치며 'K컬처 전도사'로 나선 이미경 부회장의 행보를 조명했다. 잡지는 "이 부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가 거물"이라며 "그는 매우 사려 깊고, 어떤 면에서도 경솔하거나 부주의하지 않다"라는 미국 유명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게펀의 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잡지는 또 "이 부회장은 CJ를 설탕, 밀가루 등의 제품 판매 기업에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 부회장은 CJ그룹을 모든 영역의 문화를 지원하는 회사로 만들었다"면서 식품 소비재 산업에서 문화영역으로 확장한 면을 강조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내년 4월 로스앤젤레스에 개관하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영화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으며 오스카 레이스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