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초대 회장(왼쪽 8번째) 등 회원단체 대표들이 13일 개최된 출범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창욱 기자 woogi@)
자동차, 철강, 바이오 등 업종별 산업 단체가 공동으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을 출범시켰다. 객관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산업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도맡을 예정이다.
KIAF는 13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공식 회원사로는 자동차산업협회(KAMA)를 비롯해 기계산업진흥회, 바이오협회, 섬유산업연합회, 엔지니어링협회, 전지산업협회, 철강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했다.
자동차, 전지 등 26개 업종별 단체는 지난해 말부터 ‘산업발전포럼’이라는 이름의 토론회를 주기적으로 열며 의견을 나눴고, 이 모임이 KIAF 설립의 토대가 됐다.
초대 회장에는 정만기 KAMA 회장이 선임됐고, 싱크탱크와 사무국 기능을 수행할 미래산업연구소는 송원근 박사(연세대학교 객원교수)가 이끌기로 했다.
출범식에는 반도체, 조선, 전자, 석유화학, 디스플레이협회 측 인사도 참여했는데, KIAF는 이들을 포함해 추후 더 많은 업종별 단체의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단체들은 업계의 목소리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창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며 연합체를 꾸렸다. 최근 들어 반(反)기업 정서와 기업규제가 확산하고 있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KIAF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