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5나노 공정 엑시노스 칩 중국 비보에 선탑재

입력 2020-10-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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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1에는 中 ATL 배터리 탑재… 중국과 전방위 협력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신 모바일 AP를 중국 업체에 먼저 탑재하고,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중국산 배터리를 채용하는 등 중국과 전방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ㆍ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인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신 5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엑시노스 1080'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의 X60에 선(先) 탑재할 계획이다. 엑시노스 1080이 탑재된 비보 X60은 올해 말~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이후 갤럭시A 상위 시리즈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 1080은 엑시노스 980의 후속 제품이다. 5나노 공정으로 만든 삼성전자의 첫 번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8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전작과 비교해 전력 효율과 성능 등 여러 측면에서 개선됐다.

최신 모바일 AP를 중국 업체에 먼저 채용하는 반면,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중국산 배터리를 채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차기 출시 제품인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 갤럭시S21울트라에 중국 배터리 기업인 ATL제품을 사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홍콩 언론도 갤럭시S21 시리즈의 중국강제인증(3C) 보고서를 인용, 갤럭시S21 시리즈별 ATL의 배터리 상세 용량까지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보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ATL 배터리를 탑재해왔는데, 플래그십으로 확장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이 소비 시장 및 공급 시장으로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ㆍ중 무역 전쟁으로 화웨이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만큼 비보, 샤오미 등 다른 업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며 "또 현지 업체의 배터리 등 부품을 사용하면서, 갤럭시 브랜드를 중국 내수 시장에 더욱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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