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 임상의 임상적 효능과 바이오마커와의 연관성 분석을 위해 글로벌 진단기업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바이오마커 검사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와 유지수 한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애질런트 본사와는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협약을 통해 애질런트의 종양 관련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검사제품을 임상초기 단계부터 검사운용비 및 임상시험 데이터분석(바이오인포매틱스)과 함께 지원받는다.
이번 임상은 △GI-101의 단일투여 △MSD ‘키트루다’ 병용투여(7개 암종의 병용투여 코호트 포함)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인 렌비마와의 병용투여 △방사선요법과의 병용투여 등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됐으며, 고형암 환자 총 4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 중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파트에서는 MSD가 약 200명의 환자들을 위한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한다.
미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2005년 5%에서 2019년 25%로 크게 증가했다. 이를 통한 신약 개발 성공률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25.9%로, 그렇지 않은 경우(8.4%)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국내 및 미국에서 진행될 면역항암제 GI-101 임상 1/2상에서 약물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최신 글로벌 제약사들의 트렌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최초로 글로벌 진단회사로부터 임상초기 단계부터 바이오마커 프로파일링을 무상으로 지원받는 연구협력이다.
또한, 임상 결과에서 특정 바이오마커와 약물의 임상적 효과 사이의 연관성이 있을 경우 애질런트의 검사제품으로 추가적으로 검사법을 개발할 필요 없이 동반진단을 개발할 수도 있다. 이번에 제공되는 애질런트의 제품은 내년 초 출시 예정으로 한 번의 검사로 500개 이상의 종양 관련 유전자 프로파일링이 가능하다.
남수연 대표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면역 항암제 임상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GI-101 병용요법에 대한 치료효과가 우수한 환자들의 암 조직에서 유전체 패턴을 분석해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탐색이라는 관점에서 글로벌 진단기업과 의미 있는 협력을 진행해 기쁘다”고 말했다.
유재수 대표는 ”애질런트는 암 치료제 진단법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제약사들과 제휴하고 있다“며 ”충족되지 않은 요구가 높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초기 단계 시험에서 바이오마커를 통합하려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노력은 강력한 지놈 프로파일링을 통해 정밀의학을 구현하려는 우리의 목표에 부합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