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사이즈·후면 카메라 대수 각각 다른 신모델 4기종 발표 전망
CNBC “아이폰12 프로·아이폰12 각각 2개 모델씩 선보일듯”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하이 스피드(Hi, speed)’라는 태그라인과 함께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사옥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 행사는 애플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이동통신인 5G에 대응하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애플은 올해 아이폰에 5G를 처음으로 탑재, 시장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됐었다. CNN은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5G가 탑재된 첫 아이폰이 출시되면 기기 교체 수요가 크게 일어나면서, 예년보다 더 많은 아이폰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5G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속도가 느린 6㎓ 이하 저주파수 대역만 지원할지, 또는 초고속을 제공하는 고주파수인 밀리미터파 대역까지 지원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작 아이폰의 스펙을 정확히 예측하기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은 테두리(베젤)가 디스플레이와 직각을 이루는 예리한 형태로 바뀔 것”이라며 “화면 크기의 경우 △5.4인치(일명 아이폰 미니) △ 6.1인치 △ 6.7인치 등 3가지가 나오고 이어폰과 충전기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애플은 연말 판매 경쟁을 앞둔 9월 애플파크 등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일대에서 오프라인 미디어 행사를 열고 신형 아이폰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라 다소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작년에 새로운 아이폰을 9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공급은 수주 뒤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