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미국 방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KBS는 이일병 교수가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여행 목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일병 교수는 "여행을 가는 것이다. 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게 아니지 않으냐"고 답했다.
이일병 교수는 지난달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 뉴욕의 한 선주로부터 요트를 구입해 카리브해까지 항해할 계획이라며 여행 준비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일병 교수가 사들일 예정인 요트는 몇 년 전 약 3억 원에 매물로 나온 고가의 요트로 전해졌다.
이일병 교수의 이번 미국 행이 논란이 되는 것은 그의 배우자가 장관으로 있는 외교부가 3월 23일부터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기 때문이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외여행을 금지하지 않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일병 교수는 연세대학교 소프트웨어 응용학연구소 소장을 거쳐 컴퓨터과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경화 장관과는 연세대 동문으로 만나 결혼했다. 슬하에 딸 2명, 아들 1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