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남편 이일병 미국행, 청문회서 “안 맡아도 잘 살 수 있을텐데”

입력 2020-10-03 22:16 수정 2020-10-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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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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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강경화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강경화 장관 남편 이일병 교수의 미국행은 여행 목적으로,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떠난 것이라 이날 오후 KBS 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외교부에서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을 내린 가운데 강 장관의 남편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른 것. 이 교수는 KBS 취재진을 향해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 없다”며 “서로 어른이니 제 계획을 놀러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 건 아니다”며 강 장관 관련 질문에 대해 답했다.

앞서 이 교수는 2017년 6월 강 장관의 후보자 청문회 당시 아내에 대해 “(부인이) 사람 복을 많이 타고 났다. 맡은 일은 성실히 해서 그런지 항상 다른 사람들이 많이 도와준다”고 전했다. 당시 이 교수는 “현 상황이 워낙 어려워서 누가 그 자리에 가도 정말 좋은 수가 별로 없는 때에 너무 어려운 직책을 맡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가족으로서는 좀 있다”며 “여태까지 잘 해왔고 그런 직을 맡지 않아도 잘 살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도 든 것이 사실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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