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올 추석 온라인 쇼핑몰들이 좋은 영업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8월 31일부터 9월 27일까지 SSG닷컴 명절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이전 같은 기간(8월 12일∼9월 8일)과 비교해 33.3% 증가했다.
특히 식품 부문 매출은 52% 급증했다.
11번가에서도 추석 연휴 전 2주간인 지난달 14∼27일 식품과 가전, 스포츠, 건강용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식품군에서는 밀키트 판매액이 159% 늘었고 과일(53%), 반찬ㆍ젓갈(32%), 축산(27%), 곡물(22%) 등도 증가세가 돋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용품 중에서는 건강측정용품 거래액이 88% 증가한 것을 비롯해 다이어트 식품(58%), 안마용품(19%) 등이 잘 팔렸다.
마켓컬리에서는 8월 19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추석선물세트 기획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했다. 마켓컬리 추석선물세트 매출 중 41%는 건강기능식품에서 나왔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서는 추석 직전 열흘을 기준으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건강ㆍ의료용품 판매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뛰었다. 건강측정용품은 70%, 건강식품은 19% 증가했다.
신선식품군 판매량은 19% 늘어난 가운데 소고기(33%), 돼지고기(44%) 등 축산물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