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차려진 '고(故)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광장 불법 점용에 대한 변상금과 행정대집행 비용을 주최 측에 청구키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부터 몽골 텐트 4개 동과 집회 물품 철거를 시작해 약 20분 만에 마쳤습니다.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직원 30명, 종로서 경찰관 등 400명, 종로소방서 직원 10명, 용역업체 직원 40명 등 총 480명이 투입됐습니다.
철거 당시 분향소를 지키던 주최 측 인원은 두세 명 남짓이었고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향소는 7월 10일 백 장군 별세 직후 일부 단체가 설치한 뒤 상시 운영됐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故 백선엽 장군의 5일장 기간 중인 7월 16일에 불법 천막이 설치됐으며 그동안 49재·100일 추모 등 설치 목적을 변경해 불법 무단점유 상태가 계속됐습니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계고를 8차례 하고 자진철거 요청도 했으나 주최 측은 철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이 텐트를 설치한 '고 백선엽장군 장제추모위원회'(집행위원장 조원룡)측에 불법 점용에 대한 변상금 약 2200만 원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도 청구할 예정입니다.
부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1층에서 꼭대기 층까지 상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엘리베이터에는 모녀가 타고 있었고, 이들은 2시간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힌 채 공포에 떨었습니다.
2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께 부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 씨와 A 씨 딸 B(7) 양이 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리려던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상승해 25층과 옥상 사이에 멈췄습니다.
모녀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지 2시간 만인 오후 9시 4분 구조됐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사용을 중지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28일 오후 8시 1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 택배 영업소에서 불이 나 약 11시간 만에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이 불로 택배 영업소 직원 조모(58) 씨와 판촉물 업체 직원 윤모(63) 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구조 활동에 투입된 소방관 김모(39) 씨가 낙하물에 어깨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40명과 화학차 등 장비 44대를 동원해 28일 오후 10시 50분께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은 다음 날인 29일 오전 6시 50분께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택배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