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장 “40대 은퇴 준비 위한 연금 지켜라’

입력 2020-10-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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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자 창간 기획 인터뷰]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장 “40대 은퇴 준비 위한 연금 지켜라’

“가구경제의 주축은 30대에서 50대까지이며, 이 중 40대는 가장 핵심 연령대 이자 생애자간관리 측면에서 가장 고민가리가 많은 연령대다.”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장(사진)은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후준비와 주택마련 또는 큰 집이사, 자녀교육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으며 40대 이상 자산관리 승부처로 연금, 주택, 자녀교육, 투자재산이 꼽힌다”며 40대 연령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연금은 핵심 키워드였다. 최근 100세시대연구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대 중산층의 주된 저축목적으로 노후대책(54.8%)을 가장 우선시 했다. 노후준비의 가장 기본은 연금이다. 연금은 큰 부담이 아니면서 적립식으로 장기에 걸쳐 큰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박 연구소장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저절로 관리되는 셈이기 때문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의 적립과 운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개인연금(연금저축과 IRP)은 개인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금으로써 반드시 활용하도록 절대 깨뜨리는 일이 없어야 하며, 안정적 증식도 가능하도록 운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연봉수준에 따라 연간 적립금 700만원까지 13.2%~16.5%에 달하는 세제적 혜택도 주어지는 점은 큰 혜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출 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많은 가계가 지출 관리 실패로 적자 재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가계 붕괴로도 연결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문제다.

박 소장은 “우리 가계의 약 20%가 적자가구로 추산된다”며 “다섯가구 중 한가구가 적자란 의미며, 더욱이 소득 분위중 최상층인 5분위 가계도 약 8%가 적자가구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가계수지가 부진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교육비가 거론된다”며 “자녀 1인당 교육비는 소득의 1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당부했다.

국내의 경우, 아이 한명을 대학졸업 시까지 양육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4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중 40% 정도가 순수 교육비로 추산된다. 이는 적지 않은 돈이다. 과도한 비용을 교육비로 사용하다 보니 적자가계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교육비가 높아질 수록 노후준비는 어려워진다.

그는 “최소한 자녀교육비 만큼의 금액을 노후준비 자금으로 적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2019년 가계 월평균소득(486만 원)을 기준으로 10%를 노후자금으로 30년간을 적립한다면 적립원금은 약 1.75억 원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투자처가 4%의 운용수익율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노후자금은 적립원금의 두배인 약 3.5억 원 정도로 늘릴 수 있다”며 “노후에 상당히 의미 있는 자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소장은 은퇴후 자산관리의 초점이 ‘안정’이며 ‘자산수명을 늘리는 것’이라고 꼽는다.

박 소장은 “은퇴를 전후로 불필요한 지출을 제거하는 합리화를 통해 가계비용 구조를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 번도 지출합리화를 하지 않았다면 최대 30%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단언했다.

나아가 “비용구조를 합리화 전의 70% 수준으로 슬림화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만으로도 자산수명은 최대 50% 늘어날 수 있다”며 “노후자산준비를 당초 20년 치를 했다면, 30년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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