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추석 연휴 음식 조리 등으로 가스 사용량이 늘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추석 연휴(연휴 전후 3일씩 포함) 기간에 LPG(액화천연가스) 9건, 부탄연소기(캔) 3건, 고압가스 2건, 도시가스 1건 등 총 15건의 가스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사용자 취급 부주의(5건·33.3%)와 시설 미비(4건·26.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사용자 취급 부주의 사고는 사용자가 직접 LPG 용기를 교체하거나 부탄연소기를 사용할 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사용자는 △부탄캔이 들어 있는 부탄연소기 다단적재 금지 △화기(전기레인지 등) 근처 부탄연소기 사용 및 부탄캔 보관 금지 △과대 불판 사용 금지 △잔가스 사용을 위한 부탄캔 가열 금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오랜 기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연소기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가야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하고,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야외 활동을 계획한다면 텐트 내에서 가스버너, 가스난로 등 가스용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가스난로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위험이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연휴 기간 상황근무를 강화하고 긴급출동 태세를 갖춰 가스 사고 발생 시 피해를 막도록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가스 사용량이 급증하는 연휴에 가스시설 이상 유무를 꼭 주기적으로 확인해달라"며 "가족과 안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사소한 수칙이라도 중요히 여기며 지켜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