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25일 경기도 이천시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를 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HR-셰르파 2대가 선두에서 주행하며 행사장 이동 간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작년 11월 열린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경호안전통제단과 함께 HR-셰르파의 자율주행 기반 경호경비 임무 수행 능력을 안정적으로 시연했다.
HR-셰르파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민ㆍ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경차보다 작은 크기에 6륜 전기구동체계를 갖췄다.
360도 제자리 회전 기능을 갖추는 등 기동성이 뛰어나며 험로 주행에 유리한 에어리스 타이어를 바퀴로 채택해 펑크 날 우려가 없다.
현대위아에서 제작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지녀 원거리 탐지 정찰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물자 및 환자 후송, 화력지원, 위험물 탐지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HR-셰르파를 비롯한 무인체계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KT와 함께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관제 플랫폼 개발 및 사업을 위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5월과 6월에는 육군교육사령부와 함께 HR-셰르파의 선도정찰 및 물자이송 전투시험을 통해 군에서의 활용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 전기 열차, 수소 충전 인프라 등 신사업과 함께 무인체계 부문 경쟁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