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00만202명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 약 9개월 만이다. 중국은 273일 전인 지난해 12월 31일 WHO에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만92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브라질(14만1441명) △인도(9만4971명) △멕시코(7만6243명) 순이었다.
문제는 앞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대개 사망자 수는 확진자 수의 후행지표로 여겨지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확진자 수는 3317만7413명으로 집계된다. 가뜩이나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재차 유행하고 있는 데다가, 호흡기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렇게 되면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사망 피해 역시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전 세계가 바이러스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백신이 보급되기 이전에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