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과거 뱅킹 모델, 격변에 생존하기 어렵다”

입력 2020-09-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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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사이트 경진대회’ 마무리…입상팀 간담회서 “플랫폼 기업 사업모델 고민” 주문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식당에서 진행된 ‘미래 인사이트 경진 대회’ 우수작 입상팀과의 간담회에서 팀원들에게 격려 말을 하고 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식당에서 진행된 ‘미래 인사이트 경진 대회’ 우수작 입상팀과의 간담회에서 팀원들에게 격려 말을 하고 있다.
“동일한 뱅킹 모델로 금융 산업의 격변에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27일 8월 초부터 진행했던 ‘미래 인사이트 경진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회는 금융지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0개팀, 총 138명(전체 직원의 95%)이 참여했다.

미래 인사이트 경진 대회는 김 회장이 제시한 권장도서(아마존 뱅크가 온다)를 모티브로 했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트랜드를 반영해 팀별 영상물 제작 후 사내 게시판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품된 영상은 금융, 디지털,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제작됐으며, 직원 투표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했다.

농협 관계자는 “당초 독서를 통한 건전한 휴가문화 조성을 위해 시작된 행사가 인사이트 도출 경진대회로 진화했다”며 “참여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식당에서 진행된 우수작 입상팀(농협금융지주 리스크관리팀)과의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금융 비즈니스의 틀을 깨고, 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한 사업모델 창출을 위해 지금과 같이 지속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앞서 ‘제5기 NH미래혁신리더’ 디지털 발대식에서도 유례없이 강도 높은 변화를 주문했다. NH미래혁신리더는 농협금융의 미래와 변화·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 육성을 목표로 2016년부터 매년 은행·보험·증권 등 계열사의 젊은 직원 중심으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는 혁신 조직이다. 김 회장과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혁신 리더들은 온라인상에서 농협금융의 미래와 혁신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 회장은 혁신 리더들에게 “지금까지 알던 금융을 잊고 미래를 직시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어 “여러분들의 혁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패기가 농협금융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도 당부했다. 앞서 추천 도서로 ‘아마존뱅크가 온다’를 사전 배포해 금융업의 새로운 비전을 찾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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