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인천 옹진군 연평도 부근 해상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47)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27일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으로 돌아온다.
26일 해수부에 따르면 무궁화10호는 인천 해양경찰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8시께 연평도를 떠나 목포항으로 향한다. A씨가 실종된 지 엿새 만이다.
무궁화10호는 A씨의 실종 사실이 알려진 21일 이후 소연평도에서 2.2㎞ 떨어진 해상에 정박해 왔다.
해경은 24일 수사관 3명을 파견해 A씨 실종 전후의 선내 상황에 대해 조사했으며 전날 오후 관련 조사를 마무리했다.
해경은 목포로 가는 항로 주변의 어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를 고려해 무궁화10호를 주간에만 운항하고 밤에는 해상에 정박한다. 무궁화10호는 출항 27시간 만인 오전 11시께 전남 목포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무궁화10호에는 A씨와 함께 승선했던 15명의 동료 어업지도원이 그대로 탑승하고 있다. 이들은 목포항에 도착한 후 일단 귀가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