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거래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업계가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 협력사 간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함이다.
25일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추석을 맞아 지앤푸드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총 83억 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앤푸드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며 협력사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앤푸드의 38개 협력사와 41개 거래처를 대상으로 애초 지급일보다 7일 앞당긴 일정에 대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앤푸드 정태용 대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앤푸드는 오랜 기간 함께 일한 협력사들의 자금 상황 개선을 위해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지앤푸드의 이번 결제대금 조기 지급으로 경제적 부담이 최소화되고, 현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앤푸드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면서 가맹점과 협력사의 상황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앤푸드는 3월 대구ㆍ경북 지역 가맹점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급한 바 있다.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참석하며 의료진과 병원을 대상으로 지앤푸드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오리지널 메뉴와 바게트볼 메뉴를 기부했다.
남양유업은 동반 협력사에 거래대금 162억 원을 조기 지급하고, 건전한 명절 문화를 위한 ‘클린 명절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측은 동반 협력사의 안정적 자금 운용을 돕고자 거래 대금을 예정 지급기한일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고 전했다. 명절 연휴 간 금품과 선물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클린명절 캠페인’도 시행한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밀어내기'를 원천 불가하도록 주문 및 반송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불공정 거래행위, 부당이득 부정행위, 비윤리적 행위 등을 상시 감시하기 위한 ‘클린센터’를 정기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