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9단지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총 탈락했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 목동 하나프라자에서 바라본 목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9단지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총 탈락했다. 그간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의 연이은 예비 안전진단 통과로 일대 주택시장은 재건축 기대감에 들떠 있었으나 이번 9단지 탈락으로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9단지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통보받았다.
9단지는 앞서 민간업체가 실시한 1차 정밀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1차 정밀진단에서 9단지는 종합 점수 53.32점을 받는 등 점수는 높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6단지는 종합 점수가 51.22점이었다.
하지만 9단지의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랐던 만큼 9단지가 최종 안전진단에 통과하면 목동 신시가지단지의 재건축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9단지 이외에도 목동 내 신시가지 전 단지가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9단지가 고배를 마시게 되면서 여타 단지들 또한 재건축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되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단지 아파트 주민은 "9단지 사례를 보니 다른 단지들도 1차 안전진단의 점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시가지 내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예비안전진단에 통과하면서 주민들도 노후 아파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