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이 예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0 미술주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과 대면·비대면 연계 프로그램들이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참여 기관의 40여 개 전시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미술주간' 홈페이지에서 가상현실로 제작한 미술 전시를 작품 소개와 함께 볼 수 있다.
한국교육방송(EBS) 라디오 프로그램 '이청아의 뮤지엄 에이로그'와 함께 미술 전시를 감각소리(ASMR)로 소개한다.
'미술주간' 기간 동안 열리는 작가미술장터 5곳에서도 온라인 전시 관람, 작품 구입, 경매 참여 등을 할 수 있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도 가상 장터를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비대면 감상 경험을 선사한다.
지난해 프로그램 중 가장 관객의 만족도가 높았던 '미술여행'은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전시공간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국 22개 도시의 27개 여행 경로를 온라인 지도로 내려받아 향후 자신만의 미술 여행지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6개 지역에서는 '미술여행 영상일기'를 통해 생생한 여행기를 제공한다.
올해는 '판화'를 특화 분야로 선정했다. 미술관에서 직접 판화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 수업뿐 아니라 '집콕 판화놀이' 프로그램도 준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판화 꾸러미를 제공한다.
미술관과 대안공간, 화랑 등에서는 전시 외에도 '나도 수집가', '색다른 미술체험', '방구석 미술관', '예술 수업', '예술 소풍', '예술 이야기', '해설 프로그램' 등 7개 주제별 '미술주간'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일인 이날엔 평소 만나기 힘든 작가, 화랑 대표들과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예술 이야기'를 부산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몽상'과 경기도 '엄미술관'에서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아크앤북' 서점에서는 다양한 미술서적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