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별 일자리 만족도 조사결과 기업 직장인 만족도가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가량은 직업을 다시 선택할 기회가 생기면 공무원 또는 공무직을 선택할 것이라 말했다.
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자영업자 총 2798명을 대상으로 '2020 일자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55.7점), ‘서비스직 종사자’(58.5점), ‘생산직’(59.1점), ‘예체능 종사자’(59.2점), ‘사무직’(61.6점) 등이 만족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조사는 현재 일자리에 대해 만족감이 높을수록 100점에 가깝게, 반대로 적을수록 0점에 가깝게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은 직종은 ‘경찰ㆍ소방 공무원’(79.1점)이었다. 이어 ‘공공기관 전문직’(74.3점), ‘교사·선생님 등 교육 공무직’(71.7점), ‘금융권 종사자’(71.5점), ‘연구원’(69.0점), ‘전문직’(68.8점), ‘행정 공무원’(68.0점) 등이다.
직종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를 청취해보니 '하는 일에 비해 낮은 연봉'(28.9%)와 '발전이 없어서'(25.6%)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더불어 '적성과 맞지 않아서'(14.8%),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아서'(14.1%) 등도 꼽혔다.
끝으로 이들에게 다시 구직준비생으로 돌아간다면 일하고 싶은 희망직종을 고르게 했다. 그 결과, 공공기관 전문직(10.8%)과 사무직(10.4%), 행정공무원(10.1%), 교사, 선생님(7.1%), 경찰ㆍ소방 공무원(3.7%)까지 포함해 응답자의 절반가량(총 42.1%)은 다시 직업을 고를 기회가 생긴다면 공무원 또는 공무직을 희망했다.
단일 항목으로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14.4%) 희망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외 IT 개발자(7.2%), 금융권 종사자(5.3%)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