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시 전문가는 미 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현 글로벌 경기여건과 잠복 정치 불확실성에 동시 대응이 가능한 양방향 헷지대안으로 IT와 자동차를 꼽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1.53% MSCI 신흥 지수 ETF는 0.75% 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3.71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한국 증시는 연준이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해 신중함을 표명한 9월 FOMC 이후 자그마한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니콜라 사태로 인해 그동안 장밋빛 전망 속 유동성에 의해서 강세를 보여왔던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컸다.
이에 전일 한국 증시는 영국의 2차 셧다운 우려 및 유동성 관련된 우려가 커지며 낙폭이 컸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 이번 조정 성격은 급속한 가격조정보단 완만한 기간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현 정책 공백 심화 및 정치 불확실성 확대 구도는 다분히 예고된 악재 성격이 짙은 상황이다.
다만, 대외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매크로 환경의 순환적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주요국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에 해당국 시총 비중을 가중평균해 산출)은 주요국 경제봉쇄 조치 해제 이후 속등 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교역환경(MSCI AC World 매출수정비율을 Proxy로 적용) 회복세 역시 굳건하다. 이는 향후 한국 수출 및 기업이익 체력의 급속한 정상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투매보단 보유를 추천한다. 속절없는 관망보단 전략 대안 저점매수가 현 장세 난맥상 탈출의 궁극적 해법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조정은 시장 재진입을 위한 전략적 호기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