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핀테크 대표주자’ 앤트, IPO 목표 350억 달러로 상향

입력 2020-09-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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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누르고 역대 최대 IPO 기록 수립 확실시
기업가치 약 2500억 달러로 평가돼
홍콩·상하이증시에 동시 상장 계획
“월가 은행 중 JP모건만 앤트보다 시총 많을 것”

▲중국 항저우에서 한 시민이 1월 10일 알리페이의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약국에서 약품을 사고 있다. 항저우/신화뉴시스
▲중국 항저우에서 한 시민이 1월 10일 알리페이의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약국에서 약품을 사고 있다. 항저우/신화뉴시스
‘중국 핀테크 산업의 대표주자’인 앤트그룹(옛 앤트파이낸셜)이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향한 길을 순조롭게 걷고 있다.

앤트는 IPO를 통한 자금조달 목표를 종전의 300억 달러에서 최소 350억 달러(약 41조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는 기업가치가 이전 추정치인 2250억 달러에서 약 2500억 달러로 더 높이 평가되자 IPO 목표도 높이기로 했다.

계획대로 앤트가 홍콩과 중국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하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29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IPO 기록을 세우게 된다. 시가총액도 바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넘어서고 씨티그룹보다는 두 배 이상 많게 된다. 미국 은행 중에서는 JP모건체이스만이 앤트보다 시총이 많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18일 청문회를 열어 앤트의 상장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이를 승인했다. 이중 상장을 하려면 앤트는 홍콩거래소와도 비슷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홍콩에서의 청문회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앤트는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씨티그룹, JP모건과 모건스탠리를 주간사로 선택했다.

중국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의 결제 앱인 알리페이에서 출발한 앤트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핀테크 업체로 성장했다.

알리페이는 중국을 중심으로 약 7억1100만 명의 실질 사용자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모바일·온라인 결제 서비스다. 커피를 사는 것에서부터 부동산 구입에 이르기까지 중국인의 일상생활에서 모든 결제가 알리페이를 통해 이뤄진다. 이에 6월까지 1년간 거래액은 17조 달러에 달했다.

앤트는 또 세계 최대 머니머켓펀드(MMF)인 위어바오와 펀드 투자 플랫폼 마이쥐바오, 자산관리 플랫폼 자오차이바오 등을 거느리고 있다.

앤트는 지난해 총 1206억 위안(약 21조 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 725억 위안 매출과 211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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