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가 이사회를 열고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안승만 회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안 회장의 경영지배인 선임으로 기존 경영진과 김일강 대표이사간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해 비디아이의 플랜트 사업부문을 포함한 경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경영지배인 선임과 동시에 모든 경영진이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향후 경영지배인의 지휘 아래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비디아이는 바이오 사업으로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바이오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사내이사 이진혁 사장을 필두로 미국의 엘리슨(Eleison Pharmaceuticals LLC)을 비롯한 여러 후보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 안 회장은 지난 7월 김일강 대표에게 비디아이의 지분 약 27%에 해당하는 450만 주를 양도하기로 하고, 380만 주를 넘긴 상태다. 전날 공시를 통해 안 회장이 김일강 대표에게 추가로 양도할 나머지 70만 주를 양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비디아이의 최대주주는 안승만 회장이며 특수관계인 포함 15.7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