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센터 가공 작업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이 두산공작기계와 함께 일본에서 전량을 수입해오던 공작기계 '지그센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연구원은 지그보러급(구멍을 초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는 장비)의 높은 정밀도를 갖는 머시닝센터인 '지그센터'를 개발해 상용화 했다고 22일 밝혔다. 머시닝센터는 공구를 회전시켜 소재를 가공하는 장비 시스템이다. 자동공구교환장치를 이용해 밀링, 드릴링, 보링 등 다양한 가공작업을 수행한다.
국산화에 성공한 지그센터는 가장 정밀한 머시닝센터로, 공작 기계용 고정밀 구조 부품, 항공기 엔진·동체 부품, 동력전달장치 부품 등 일반 머시닝센터로는 가공하기 어려운 고정밀 핵심 기계류 부품을 절삭 가공하는 데 쓰인다.
그간 지그센터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독일, 스위스, 일본 정도였다. 연구원은 국내 개발 사례가 없는 만큼 설계, 조립, 성능 평가 등 각 개발 단계마다 면밀한 검증을 했다. 개발한 4축 지그센터는 공간오차가 1㎥당 10㎛(마이크로미터·1천분의 1㎜) 정도로,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