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역 4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역 3명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경찰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고 9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6월 기준 직전년도 대비 15조5000억 원 증가한 752조2000억 원에 달한다. 상반기 기준 잠정 운용수익률은 0.50%를 기록했으며,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41% △해외주식 -3.46% △국내채권 2.13% △해외채권 7.90% △대체투자 4.24%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수장인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CIO)는 10월 8일 임기를 앞두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수익률로 11.34%를 기록해 10년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상반기 플러스 수익률을 내 관련 업계에서는 안 CIO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본 상황이었다. 그러나 해당 이슈로 인해 연임은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