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연준 발표 실망감에 일제히 하락

입력 2020-09-17 17: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저금리 유지 방침 밝혔지만 추가 경기부양책 없어…“중국 경제 회복세, 정책 기대감 후퇴로 이어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7일 종가 2만3319.37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7일 종가 2만3319.37 출처 마켓워치
17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내놓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중국에서는 금융완화 정책이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퍼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2만3319.37로, 토픽스지수는 0.36% 낮은 1638.4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1% 떨어진 3270.4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80% 하락한 1만2872.74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4340.85로 1.55% 급락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0.13% 내린 2501.84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59% 낮은 3만9067.0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현 0.0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서 미국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3년 동안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여기에 더해 연준은 금융정책의 방침을 수치로 제시해 장기적인 저금리 정책을 시장에 확약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도입했다.

하지만 연준의 저금리 정책 유지 방침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터라 투자 심리를 자극하지 못했다. 오히려 구체적인 방법론과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찾아볼 수 없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이 더 커졌다. 미즈호은행은 보고서에서 “시장은 연준이 정책 자금을 입에 넣어주기를 바랐다”며 “연준은 말만 많고 행동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기업가 영상 특별 대화 회의에 참석해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중국은 앞으로 큰 변화가 없으면 올해 주요 기대 목표치를 실현할 수 있다”며 “올해 경제도 정상적인 성장을 이룰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오히려 정책 기대감 후퇴로 이어졌다”며 “금융완화 정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55,000
    • +3.77%
    • 이더리움
    • 4,478,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2.09%
    • 리플
    • 821
    • +1.36%
    • 솔라나
    • 303,500
    • +6.34%
    • 에이다
    • 831
    • +2.97%
    • 이오스
    • 785
    • +4.81%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00
    • -3.47%
    • 체인링크
    • 19,780
    • -1.69%
    • 샌드박스
    • 410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