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장 경색' 극복한 김광현, 밀워키전서 7이닝 6K 무실점 완벽투…아쉽게 '시즌 3승' 놓쳐

입력 2020-09-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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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트위터)
(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트위터)

'신장 경색' 증세를 극복하고 13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이닝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불펜 난조로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후 2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0.83에서 0.63으로 낮췄다. 선발투수로 평균자책점은 0.33으로 거의 완벽하다.

특히 이날 김광현은 자신의 개인 최다 투구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다만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채 승리 요건을 안고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헬슬리가 연장 8회 말 2실점하며 김광현의 승리를 날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MLB는 7이닝 DH를 진행한다. DH 정규이닝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연장 승부치기가 적용된다.

앞서 김광현은 2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낸 뒤 사흘 후 시카고 원정 숙소에서 갑자기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우려를 자아냈다.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신장 경색 진단을 받은 김광현은 부상자명단에 올랐지만, 1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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