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바이오헬스 산업은 고용 증가의 견인차"라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 축사 영상에서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줄면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고용한파가 불어닥쳤지만, 바이오헬스 산업은 우리나라 고용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2020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 행사는 고용 성과를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업계가 최초로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지만,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 전 분야에서 고용 위기가 가중됐다. 5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학교 졸업 후 일자리 찾지 못하는 청년 166만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 위기 속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종식은 국가적 과제가 됐다. 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개발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고 이는 자연스레 고용증가로 이어졌다"라며 "상반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9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여 명 증가했다. 전체 산업 일자리 수는 5만 9000명 감소했지만, 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 산업 종사자 수는 16만 3000명으로 3.2% 늘었다"라고 말했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도 이날 축사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바이오헬스 산업은 수출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 지표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의약품 수출 전년 동기대비 52.5%, 의료기기 분야는 21.5% 증가하는 등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은 K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으며 신성장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이런 실적 호조 추세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구직자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총 105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로, 행사 홈페이지를 찾은 사전 방문자 수가 4만 명이 넘었고, 사전 온라인 상담 신청건수는 1222건, 1:1 직무멘토링 신청건수는 354건으로 집계됐다.
박람회 참가 기업 중 61개 기업이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16일까지 이력서를 받고, 구직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내고 모바일 채용플랫폼 앱(App)을 활용해 온라인 면접을 보게 된다.
10일과 11일에는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기업의 채용설명회(대원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리브스메드, 일동제약, 보령제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로피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GC녹십자, HK inno.N, 루닛, 오스템임플란트)를 온라인을 실시간 중계해 각 기업 인사 담당자가 하반기 채용 전형, 인재상 등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직무 토크쇼도 10일과 11일에 열리는데 현직자가 구직자가 궁금해 하는 직무에 대해 설명하고, 채팅창에 올라온 질문에 실시간 답변해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11일에는 취업성공을 부르는 이력서ㆍ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취업자가 말하는 취업전략, 글로벌 제약기업에 취업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아카데미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