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자사 헤어 스타일러 제품 ‘에어랩’에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는 신제품 툴 2종을 공개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모발을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해 미용제품군 확대에 나선 것이다.
다이슨은 10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다이슨 에어랩 디지털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영국 맘스베리에 위치한 다이슨 모발 연구소와 서울 사운즈 한남 내에 있는 다이슨 팝업 뷰티랩에서 신제품 2종의 장점을 소개하고, 두 개의 신상품을 활용한 스타일링도 시연했다. 진행은 방송인 안현모가 맡았다.
이날 다이슨이 소개한 새 제품 두 개는 ‘20㎜ 에어랩 배럴’과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다. 기존 다이슨 에어랩 제품에 탈부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툴이다.
‘20㎜ 에어랩 배럴’은 더 촘촘한 컬을 연출할 수 있게 설계됐다. 얇은 모발 때문에 헤어 스타일링 유지력이 길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같은 길이에도 더 많은 컬이 들어가 유지력을 높일 수 있다.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는 앞머리나 짧은 모발용으로 설계됐다. 손쉽게 볼륨감 있는 헤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또 다이슨은 이날 7년 넘게 모발 과학을 연구 현황도 소개했다. 현재 전 세계에 7개의 연구ㆍ개발(R&D)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이 중 모발 과학연구소에선 수백 명의 모발 과학자와 엔지니어, 전문가가 모발 제품과 관련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소에 투자한 비용만 1억 파운드(약 1541억 원)를 넘는다.
이를 기반으로 다이슨은 2016년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출시하며 미용가전 분야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에어랩, 올해 5월엔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를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영국 다이슨 모발 연구소 대표 발표자로 참여한 선임 UI 디자인 엔지니어 시오나 테벗(Siona Tebbutt)은 “다이슨은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모든 모발 타입에 효과적인 스타일링 방법을 찾는 것에 주력했다”라며 “이를 위해 1010마일(1625㎞)이 넘는 인모로 실험을 지속했고, 1만500건을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헤어 관리 방법도 변화했다. 다이슨 신제품을 통해 자신의 모발을 더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mm 배럴과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는 다이슨 공식 웹페이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툴만 개별 구매 시 가격은 각각 5만3900원, 신제품을 포함해 5가지 스타일링 툴을 선택할 수 있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커스텀’은 5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