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경구용 혈우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미국 신약개발기업 아톰와이즈(Atomwise)와 혈우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아톰와이즈에 계약금에 추가로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상업화 후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계약금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발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아톰와이즈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인 ‘아톰넷(AtomNet)’을 사용해 혈우병 등 희귀질환에 대한 저분자화합물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 및 개발한다. 아톰와이즈는 아톰넷으로 이틀내에 160억개의 화합물(compounds)을 스크리닝할 수 있어 초기 신약 발굴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우병은 전세계에서 1만명중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혈우병을 앓고있는 환자에게 반감기가 짧은 인자단백질(Factor protein)을 주사하거나 수혈하는 침습적인 방식으로 치료를 해왔다.
GC녹십자는 아톰와이즈와 파트너십을 통해 경구용 혈우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유현아 GC녹십자 종합연구소장은 “아톰와이즈와 파트너십을 통해 희귀질환에 대한 R&D를 강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희귀질환을 알고 있는 환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개선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