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통화안정증권(통안채) 2년물 이하 금리는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년물부터 10년물까지 금리가 가장 크게 올라 일드커브는 역버터플라이 흐름을 보였다.
뉴딜펀드 추정 기관환매와 함께,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물량부담이 영향을 줬다. 반면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9거래일만에 동반매수세로 돌아섰다.
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1.6bp 상승한 0.718%를, 통안2년물은 2.5bp 오른 0.877%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5월27일 0.725%와 5월11일 0.891% 이후 최고치다.
국고3년물은 4.4bp 상승한 0.973%를, 국고5년물은 3.8bp 올라 1.263%를, 국고10년물은 4.5bp 오른 1.572%를 보였다. 국고20년물과 30년물, 50년물은 0.6bp씩 상승해 각각 1.700%, 1.691%, 1.691%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2.4bp 오른 0.79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0.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47.3bp를 보였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1bp 확대된 59.9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2.1bp 상승한 77.6bp를 보였다.
미결제는 2085계약 줄어든 38만4202계약을, 거래량은 2만3835계약 감소한 9만5049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 미결제 8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25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만1503계약을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6월29일 1만4238계약 순매도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은행은 7909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도 2370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42틱 하락한 131.65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32.00, 저점은 131.50으로 장중변동폭은 50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537계약 감소한 15만8771계약을, 거래량은 1만1606계약 줄어든 5만6012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4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5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695계약을 순매도해 7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은행도 1030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446계약을 순매수해 9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6틱을 기록한 반면, 10선은 파를 나타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거래는 전혀 없었다.
그는 또 “이번주는 상당 수준 금리 상승에 레벨메리트가 부각될 것 같다”며 “약세 재료가 지배적이나 금리 메리트 부각으로 금리 상승폭은 제한될 것 같다. 지난주 장중 최고점(금리기준)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단기물 및 크레딧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준일을 앞두고 좀 더 이어질 듯 싶다”며 “그럼에도 추경 재료가 노출됐고 미 금리도 곧바로 추세적으로 급등하긴 쉽지 않은 레벨이다. 원화채권시장도 바로 밀리기보다는 3년물 기준 1.00% 언저리에서 저가매수세 등이 유입되면서 등락흐름을 보일 듯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