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과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8.1%로 동률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상승세를 멈추고 내림세로 전환된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전주보다 0.9%포인트(P) 하락한 48.1%로 나타났다. 2주간 이어오던 상승세가 멈췄다.
국정수행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1.4%P 상승해 긍정적이라는 응답과 같은 48.1%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충청과 서울에서 각각 4.4%P, 2.5%P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나이별로는 20대와 50대, 직업별로는 노동직과 자영업자층에서 부정 평가가 늘어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의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로 민심 이탈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선 9주 만에 40%를 넘겼던 민주당이 2.6%P 하락한 37.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췄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림세를 멈추고 전주보다 0.9%P 상승한 31.0%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격차는 다시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서울과 충청, 20대와 노동직 등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그밖에 열린민주당이 5.7%, 정의당이 4.6%, 국민의당이 3.9%를 기록했다. 새롭게 정당 지지도 평가에 포함된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6%로 나왔다. 기타 정당은 1.9%, 무당층은 13.8%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