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필승의 신념을 가지고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추석 전에 민심 확보를 위해 선거 준비를 위한 선거기획단 발족 가능성도 커졌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선거 준비 돌입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관련 조직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사무처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비대위에 공식적으로 보고되지는 않았다"면서도 "9월 중 조직구성이 현실화될 경우, 통상적 출범 시점보다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미리 준비한다고 나쁠 건 없지 않으냐"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성추행 사건으로 비롯된 공석인 만큼 서울, 부산시장 선거는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 필승의 신념으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온라인상에서 비대면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4·7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선거기획단 조기 출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재·보궐선거 기획단도 조기에 출범시켜, 체계적으로 선거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안철수 씨가 어떤 생각을 갖고서 정치 활동을 하는지 알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으며 당 내부에서 차기 대선후보 발굴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우리 당이 국민에게 사랑받게 되면 자연적으로 내부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외부에서도 우리 당에 관심을 가지며 흡수가 돼,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